억새가 아름다운 오서산 등산 후기('24. 10. 30.)

억새 하면 유명한 산들이 있죠?
명성산, 천관산, 황매산 등등
충청도에도 억새가 아름다운 산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충남 보령에 위치한 오서산입니다 :)

https://maps.app.goo.gl/vkyTs7sMXp7CyvB77

Oseosan · 보령시

2주 전 오스트리아 친구들이 한국을 방문해서

약 3주 동안 한국에 머무를 예정인데요
등산을 가고 싶다고 해서 함께 오서산을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적극 추천하였고 고맙게도 친구들이 서울에서 내려와

함께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0
친구들에게 무한감사 Vielen dank :0

저희는 자연휴양림 코스로 등산코스를 정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오서산자연휴양림]을 검색하면

안내를 해주는 곳에 입장료가 있었는데

이번에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입장료가 없었습니다.
완전 럭키비키잖아? ㅎㅎ

휴양림에서 정상까지는 편도 1.8km이며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초보자분들도 무난하게 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

오서산 중턱에는 월정사라는 사찰이 있으며,

그곳에서 한 병당 천원에 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럽에 있는 산들은 이렇게 오르막만 있는 산들은

거의 없다 보니 친구들이 등산 초입에는 당황을 했었는데요
이내 적응을 하더니 웬만한 한국인 보다 잘 올라가는 거 있죠?

 

아직은 완벽하게 단풍이 물들진 않았습니다.
다음주 되면 완연하게 단풍에 물이 들 것 같네요!!

정상 300미터쯤 남았을 때부터는

평지길인데 그때부터 억새가 시작됩니다.

작년에 블랙야크 100 명산을 도전하던 중

이맘때쯤 천관산을 방문했었는데요,

그때 천관산이 억새가 유명한지 모르고 갔었는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오서산의 억새 역시 천관산 못지않게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 모습을 짝꿍이 같이 봤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힝..

 

어렵지 않게 정상에 올 수 있었고 친구들도 정말 만족스러워했습니다.
직접 싸 온 사과와 배를 나눠먹었는데
특히 배가 정말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챙겨주고 싶은 삼촌의 마음 뿜뿜!!!!!!!!

내려가는 길은 제법 가파르고,

낙엽들이 있다보니 미끄럼에 항상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아름다운 억새를 뒤로하고 내려왔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바다가 없다 보니

바다도 봐야겠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자리를 잡고 바다를 구경하며

커피 한잔 후 무사히 귀가하였습니다 :)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으니

지금 당장 오서산으로 떠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