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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주말아침, 느지막하게 일어나
내가 좋아하는 통밀식빵을 꺼냈다.
그리고 에멘탈치즈와 하몽햄을 넣고
핫샌드위치를 만들어먹었다.
화이트와인이 절로 생각나는 맛이었지만,
아침부터 와인을 마실순 없으니,,,,
(사실 아침부터 마실 수는 있다.)
양심상 참아본다 ^^
요즘은 너무 많은 재료가 꽉꽉 들어찬
신선한(?) 샌드위치는 별로다.
심플하게 햄과 치즈만 들어간
핫샌드위치가 좋다.
왠일로 이날은 엄마가 운동을 안나갔길래
샌드위치 하나를 만들어드렸다.
딱 엄마취향이다.
야채 꽉꽉 찬 너무 건강한 맛.
끝없는 나의 디저트 사랑.
디저트 매장을 7년을 하고도
절대 내 입맛에는 단것들이 질리지 않는다.
물론 만드는건 지쳤음 ^^
요즘 아무런 부담없이 회사를 다니고
아무런 걱정없이 주말에 푹 쉬는
하루하루가 굉장히 소중하다.
일이 아닌 것들 중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것들을
조금씩 해나가는 느낌이다.
대학교 때부터
수강신청엔 젬병이었다.
역시나 한라산 1월 1일 신청은
대차게 망했다.
다들 능력자다.
한국인들 정말 대단하다.
심리책에 더더욱 빠져있는 요즘인데,
심리상담 선생님이
책 하나를 추천해주셨다.
과연 이건 어떨지?
단순히 심박수 챌린지를 하러가자!
하는 마음으로 예매해서 본
<서울의 봄>
화나기보단 슬펐다.
겨우 그 9시간이라는 시간이,
우리나라에 너무 많은 비극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슬펐다.
전두환, 하늘에서 평안하냐?
일주일간
소소한 것에 즐겁고 행복하였다.
지난주는 그걸로 충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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