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에서의 행복했던 여행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로 이동하였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브뤼셀로는 기차를 이용하였구요
Eurostar(유로스타) 어플을 설치 한 뒤 예매하였습니다.
지연시간까지 포함해서 약 2시간 정도 걸렸구요
도착했을 당시에는 늦은 시간이라 헐레벌떡 택시를 이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암스테르담과는 다르게 약간 무서운 느낌이었습니다.
제 짝꿍도 그렇게 느꼈더라구요..ㅎㅎㅎ
암스테르담에서는 개인적으로 현지인 분들이 너무 친절해서
짝꿍이 암스테르담에서 살고 싶다고 할 정도였어요!!
벨기에는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을 하구요 택시기사님도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시다보니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숙소 주소를 보여주니 오케이하시고 간신히 출발하였습니다.
이번 여행 동안은 입실만 하면 되는 구조였기에
별다른 체크인 절차는 진행하지 않아 수월했습니다.
다음 날 바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기 위해 야간기차를 탈 예정이라
짐을 간단하게 만 정리하고 바로 잠에 들었습니다.
저는 슈퍼 초 파워 J이다 보니 여행 두달 전 부터 계획을 해서
위 사진처럼 구글 맵에 저장을 해 둡니다.
물론 식당이나 디저트는 짝꿍이 정한거구요 :)
그래서 이 많은 곳을 다니기 위해서,
그리고 야간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오전에 체크아웃을 하고 중앙역에 짐을 맡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이상하게 메일을 확인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네이버 메일을 확인했습니다.
저희가 이용하려고했던 야간기차가 브뤼셀에서 잘츠부르크로 가는 기차(OEBB)였습니다.
그런데 잘츠부르크로 가기 전 비엔나를 거쳐서 가야하는데
하필 그 때 비엔나에 폭우가 쏙아져 기차가 지나갈 수 없어 취소가 된 거였지요....
그래서 아침부터 멘붕이 왔습니다.
이 사실을 짝꿍에게 얘기를 해야하는데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ㅜㅜ
그래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짝꿍의 도움이 필요했기에 짝꿍에게 얘기를 했고
결론적으로 브뤼셀에서 9월 19일까지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묵고 있던 숙소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연장하고 싶었지만
애석하게도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여서 다른 곳을 알아보았고
짐도 맡길 수 있다기에 짐을 숙소에 맡긴 뒤 브뤼셀 여행을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바람도 살랑살랑부는 날씨여서 돌아다니기 좋았습니다
동선은 그랑플라스 - 점심식사 - 성 미카엘과 성 구둘라 대성당 - 오줌싸개 동상 - 숙소 복귀
먼저 그랑플라스(Grand Place)를 방문하였는데요
그랑플라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고합니다!!
그랑플라는 야경이 예쁘다고 들었는데
낮에도 정말 웅장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걷기 좋은 날씨에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라니..
걷지 않을 수 없겠죠 :)
거리에는 노천 식당가 카페들이 즐비하였고
짝꿍은 이런 곳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싶어했습니다.
거리 구경을 하고나서 식사를 하려는데
벨기에가 홍합스튜가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미리 찾아 본 곳으로 가려고했는데
지나가다 갑자기 운명처럼 들어가고 싶은
식당이 있는거지 모에요?
근데 더 신기한 건 짝꿍도 그 생각을 같이 했다는거!!
그래서 망설임 없어 그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내부 분위기는 관광객 상대로 하는 식당이라기 보단 로컬 식당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느낌 있자나요 관광객들은 관광객들을 서로 알아보는..?
그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ㅎㅎ
저희는 먹기로 한 홍합스튜를 주문을 했고
짝꿍은 화이트 와인을, 저는 로컬 맥주를 주문하였습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는데
보이시나요?
한국에서는 보통 홍합의 경우 선술집 같은 곳에서 사이드로 나오는게 일반적인데
벨기에에서는 홍합요리가 이렇게 고급지게도 나올 수 있다는거!
짝꿍을 위해서 야무지게 홍합살만 제거 했습죠.
하나 하나 까면서 먹는거 싫어하다보니 ㅎㅎㅎ
그래서 한 입 가득 홍합을 맛볼 수 있자나여?
홍합은 한국의 있는 홍합과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안에 있는 국물이 기가 막히더라구요!!!!!!!!
짝꿍이랑 저는 음식을 시키면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탐구하고
얘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 올리브유랑 버터를 넣고 먼저 볶은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잡내 없애기 위해 와인 조금? 넣은 느낌이랄까 ㅎㅎ
아님말구요....ㅎㅎㅎㅎㅎㅎㅎㅎ
감자 튀김도 큼지막하니 먹음직스럽게 나왔고
식감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저는 사실 알쓰인데다가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낮술을 마시는 거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기분은 내야겠죠?
맥주를 마셨는데 확실히 한국 맥주보다 도수도 높고 진한 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맛있게 냠냠!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고 성 미카엘과 성녀 구둘라 대성당을 가보았습니다.
브뤼셀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명소더라구요
짝꿍은 아직 유럽의 성당을 한 번도 가지 못해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랑플라스에서 걸어서 충분히 갈 만한 거리였습니다.
사실 브뤼셀은 그랑플라스를 중심으로 하루에 구경 할 수 있다기에
당일치기 여행 후 야간 기차를 예매했던 이유도 그 이유였습니다.
성미카엘과 성구둘라대성당은 입장료도 무료인데다
브뤼셀중앙역과도 가까워서 방문하기 매우 좋습니다!
이 성당은 브라반트 고딕양식의 건물로
13세기 초부터 짓기 시작하여, 15세기 말에 완공되었습니다.
그런데 성미카엘과 성구둘라 성당은 원래 성 미카엘 대성당이었다고 합니다.
1047년에 성구둘라의 유물이 발견되어 미카엘과 구둘라 두 성인을
수호성인으로 삼게 되었다고 해요.
벨기에 왕실의 결혼식도 이 대성당에서 열린다고 하네요:)
사실 건축 양식에 대해서는 문외한 이지만
느낌상 성당 외부와 내부가 고딕고딕한 느낌?
짝꿍은 성당 내부의 모습을 보고 감탄했고
가족들과 유럽 성당은 꼭 와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저는 항상 성당 내부를 볼 때마다 감탄하면서도
누가 이렇게 디자인을 할까, 어떻게 건설을 했을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성당에서 나와 그랑플라스를 지나
오줌싸개 소년 동상을 보기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게 뭘까요...?
인도네시아 수교 몇주년 기념으로
이렇게 동상에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입혔다고하네요...하하
저랑 짝꿍이랑 실망하고 빠르게 패스하기로..
너무 멋있게 걸으시는 외국인 분을 모델로 삼아
사진 촬영 후 숙소로 복귀해서 쉬었습니다.
다음 피드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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