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점심까지는 벨기에의 아름다운 도시 헨트(Gent)에서 보냈다면,
오후와 저녁은 브뤼헤(Brugge)에서 보내기로하였습니다.
사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데요!!!
바로바로바로 오늘 저녁 시간에 UEFA 챔피언스리그
클럽 브뤼헤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경기가 있었기 때문이죠!
축구에 대해 TMI를 하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전 리버풀 감독)이
도르트문트를 이끌었던 시기 때부터 도르트문트의 팬이 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1년 전 쯤 되겠네요!
당시 도르트문트의 전술에 깊은 감명을 받았었는데요
전방에서부터 끝없이 압박하고 공격 전개 중
볼을 뺏기면 그 자리에서부터 다시 압박해서
공을 뺐는 이른바
'게겐프레싱(Gegenpressing)'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시기입니다.
제가 요구하는 축구 철학과 동일했고 그것을 실현시키고 있던 구단이 도르트문트였던 것이지요 :)
그래서 집에 도르트문트 굿즈가 상당하답니다 ㅎㅎ
짝꿍이 제일 한심해하는 부분.....
무튼 그 경기를 보기 전에 브뤼헤를 둘러보기로했습니다.
헨트에서부터 브뤼헤까지도 기차로 30분정도 소요가 됩니다.
브뤼헤의 기차역은 내외부가 크지는 않았지만 느낌있었습니다.
기차 앞 광장도 상당히 넓었고,
다른 블로그들을 참고해보니
명소들은 기차역에서부터 걸어 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도 좋았습니다 ㅎㅎ
저희는 브뤼헤에서
사랑의 호수 - 베긴회 수녀원 - ZOt 맥주양조장 -
축구경기장 을 방문하였습니다.
브뤼헤 중앙역에서 걸어서 5분이 채 되지 않는 곳에
이렇게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는데요 ㅎㅎ
이 곳에서 서로 아주 만족해하는데 사진들을 많이 건졌습니다.
주로 제가 사진을 많이 찍는데
어깨너머 짝꿍도 사진을 찍다보니
짝꿍도 사진 실력이 엄~청 늘었습니다.
걷는 내내 짝꿍은 이 곳이 정말 마음에 든다며
또 오고 싶다고 할 정도로 걷기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빨리빨리 문화에서 벗어나 해방감을 느낀 것일까요?
사랑의 호수(Minnewater Lake)에서 소원을 빌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속설이 있으며
그곳에 있는 다리도 포토스팟입니다.
사랑의 호수 주변 산책로도 굉장히 훌륭하며 많은 커플들이 그곳을 걷고 있었습니다 :)
사랑의 호수를 지나 베긴회 수녀원(Begijnhof)을 방문하였습니다.
베긴회 수녀원은 13세기에 만들어졌으며 당시 전쟁의 피해를 입은 미망인과 미혼 여성,
즉 여성들이 주체가 되는 공동체를 일구었습니다.
속세와 멀리 떨어져 만들어진 일반적인 수도원과는
달리 베긴회는 브뤼헤 중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이유는 수녀가
된 그들이 세상과 소통하며,
신에게 헌신하는 종교인의 모습을 꿈꿨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수녀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는 출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베긴회 수녀원 내부 산책도 해보았습니다.
수녀원 내부에도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있었는데요
이 공원도 산책할 수 있었으며
짝꿍이 이번 여행동안 제일 좋았던 곳으로 뽑은 곳이 바로 베긴회 수녀원입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인터넷 기사를 검색해보니
브뤼헤는 '지붕없는 박물관'과 '북쪽의 베니스'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라고 하네요!!
이렇게 사전 정보없이 방문했을 때 느끼는 감동이
더 큰 것 같아요 ㅎㅎ
유럽을 가야하는 이유가 계속 생긴달까?
블로그를 쓰면서 여행에 대한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
아름다운 브뤼헤의 여행 피드는
여기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벨기에 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이전 피드에서도 언급드렸듯이 헨트에서 머무르고
기차를 이용해 브뤼셀과 브뤼헤를 당일치기로
여행하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
다음 스핀오프 피드 '브뤼헤 맥주 양조장'(Zot)과
클럽 브뤼헤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직관 후기에 대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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