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세계여행

UEFA Champions League(유럽 챔피언스리그), Club Brugge KV(클럽 브뤼헤) vs Borussia Dortmund(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기 직관 후기('24. 9. 18.)

빵지나v 2024. 10. 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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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9. 17. 브뤼셀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가는 야간 열차가 취소되고 나서 

벨기에에서 이틀을 더 머무르기도 한 뒤 헨트와 브뤼헤를 다녀온 피드를 올렸는데요,

 

https://daybyday-jina.tistory.com/67

 

갑작스런 방문이지만 아름다웠던 헨트(Gent) 여행 후기('24. 9. 18.)

이전 피드에서 언급했듯이 갑작스럽게 벨기에에 더 머무르게 되었어요 ㅎㅎ 그래서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정한 곳은 헨트(Gent)와 브뤼헤(Brugge)였습니다. https://daybyday-jina.tistory.com/65 브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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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aybyday-jina.tistory.com/68

 

브뤼헤(Brugge)로의 여행('24. 9. 18.)

오전부터 점심까지는 벨기에의 아름다운 도시 헨트(Gent)에서 보냈다면, 오후와 저녁은 브뤼헤(Brugge)에서 보내기로하였습니다. 사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데요!!! 바로바로바로 오늘 저녁 시간에

daybyday-jina.tistory.com

 

브뤼헤를 방문했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브뤼헤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독일 분데스리가에 소속 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라는 팀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 유럽 축구를 보고싶었는데

아쉽게 날짜가 맞지 않아서 축구를 볼 수 없을 뻔 했는데요

다행히도 이번 여행 도중 기차가 취소되는 바람에 

이런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이지요 :)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짝꿍의 어머님께서 말씀해 주신건데

이 순간에 쓰는 말인듯 싶네요! 정말 좋은말!!!

 

클럽 브뤼헤 KV의 홈구장은 Jan Breydel Stadium(얀 브레이델 슈타디온)으로

중앙역에서 버스로 30분 내외에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Jan+Breydel+Stadium/@51.194947,3.1854043,14.25z/data=!4m6!3m5!1s0x47c3516c0387cd93:0x7b7ccfe75c29b812!8m2!3d51.1932398!4d3.1800161!16zL20vMDlibTky?hl=ko&entry=ttu&g_ep=EgoyMDI0MTAwOS4wIKXMDSoASAFQAw%3D%3D

 

Jan Breydel Stadium · Koning Leopold III-laan 50, 8200 Brugge, 벨기에

★★★★☆ · 경기장

www.google.com

 

축구의 경기시간은 현지 시간 기준 21:00로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만 입장해도 충분했기에 

브뤼헤의 시가지 광장을 조금 더 둘러보기로했습니다.

 

 

 

그렇게 한가로이 광장 주변을 둘러보던 중에

광장에 많은 도르트문트 팬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왜 여기에 다 모여있나 했더니

브뤼헤에서 도르트문트 팬들을 위해 경기장까지 가는 버스를 대절해줬다지 모에요??????????????????

그래서 도르트문트 팬에게 어디가서 버스를 타야하는지 물어보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곳으로 따라가 보았습니다.

 

내가 도르트문트 팬의 일원인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꼈고 가슴이 웅장해졌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고

집에 도르트문트 유니폼과 각종 굿즈들이 많은데

오늘 이 경기를 볼거라는 기대를 안했다보니

하나도 챙겨온게 없었네요..

어찌나 속상하던지.....

평소에 한심해하던 짝꿍도 왜 가져오지않았냐며....ㅎㅎㅎㅎㅎㅎ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보는 것도 인생 처음이었고

도르트문트의 경기를 보는 것도 처음이었기에

모든 것에 설레이고 떨렸습니다 ㅎㅎ

기대도 정말 많이 되었구요 ㅎㅎ

다만 집에 쌓여있는 굿즈를 하나도 가져오지 않아서 속상했지만....

여기서 하나 사면되쥬?????????

유럽 여행을 하면서 나를 위한 유일한 선물이었다.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스트릿푸드를 하나씩 먹기로했습니다.

햄버거와 핫도그를 각각 주문했는데요

맛은 특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분위기 있으니까~

 

 

보통 유럽의 경우 좌석의 90%는 홈팬들을 위한 좌석이고 10%는 원정경기를 위한 좌석입니다.

저는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구매를 했기때문에 당연히 홈팬의 경기티켓을 구매했는데요

 

 

아무렴 어떻습니까 제가 좋아하는 팀의 경기를 보는데요!!

다만 응원을 조용히 해야겠죠 ㅎㅎㅎㅎ

경기 시작에 앞서 양 팀 선수들이 웜업을 하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왔습니다.

 

 

몸푸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어찌나 설레이던지!!ㅎㅎ

기쁨을 주체 못한채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ㅎㅎ

 

유럽의 축구는 
그들의 삶이며
인생을 사는 데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유행을 따라서 축구를 관람하는데 비해

유럽은 삶이며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지역 팀을 오롯이 사랑하며 아끼는..

한 껏 부러움을 느끼고 한편으론 감동을 받았습니다.

 

경기시작 전 홈팀 마스코트와 인사도 나누면서요 :)

 

 

유럽에서 경험하고 싶었던 것들은 다 경험하는거 같아요 ㅎㅎ

짝꿍도 사실 축구에 대해 잘 모르고 그 문화에 대해 잘 몰랐는데

제 덕에 많은 흥미를 갖게 되었고 제 고향 연고팀인 

대전시티즌의 경기도 종종 관람하러 간답니다 ㅎㅎ

 

 

 

경기시작 전 응원열기가 엄청나죠?

도르트문트의 팬 열정이 엄청난 걸로 유명하거든요 ㅎㅎ

실제로 보니까 약간(?) 무섭더라구요..ㅎㅎ

 

제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UEFA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보면서 그 테마송을 직접 듣는 거였는데요

직접 들으니 온 몸에 전율이 돋았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 도르트문트의 경기 + 챔피언스리그 테마송

완벽한 조화 아니겠어요?

이보다 더한 행복이 있을까요?

이런걸 소확행이라고 하죠 :)

 

도르트문트의 새로운 감독 '누리 사힌'
Echte Liebe.

 

전반전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되면서 

비기거나 질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후반에 완벽한 용병술로 3:0으로 이긴거 있죠?

 

완벽한 경기를 본 뒤 마지막 기차를 타기 위해 호다다다다닥!!!!

지금까지 유럽 챔피언스리그 직관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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